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74%… "외교성과 영향"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74%… "외교성과 영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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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상승해 70% 중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설문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포인트 하락한 18%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16%), ‘대북 정책·안보’(15%), ‘외교 잘함’(14%), ‘개혁·적폐 청산’(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평가 이유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 정책·안보, 외교 잘함 등 상위 3개 항목은 정부 특사단의 외교 성과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부정 평가자들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8%), ‘대북 관계·친북 성향’(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로 2위인 한국당의 지지율을 훨씬 웃돌았다.

갤럽은 “주관적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 무당층이 14%지만, 중도·보수에서는 30%에 육박하고 이념성향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은 4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정당이 없는 사람도 평소 쟁점 현안 여론조사에 응해서 의견을 말하고, 선거 직전에 태도를 정해 투표하는 유권자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