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AI서 미래를 찾는다
엔씨소프트, AI서 미래를 찾는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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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센터·NLP센터서 5개 영역 연구
"게임에 한정 않고 IT 전반 다룰 것"
'NC PAIGE' 새로운 서비스도 선봬
이재준 AI 센터장 (사진=엔씨소프트)
이재준 AI 센터장 (사진=엔씨소프트)

"프로그래밍이 아닌 러닝의 시대, 그것이 바로 AI가 만드는 미래입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달 22~23일 열린 'AI DAY 2018' 환영사에서 AI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것은 비트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에 따라 작동하던 AI가 이제는 스스로 데이터를 습득하고 배워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이다.

엔씨소프트는 15일 판교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연구개발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엔씨는 이 자리에서 2011년부터 진행한 연구활동과 현황을 공유했다. 5가지 분야의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비전도 설명했다. 엔씨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IT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엔씨는 현재 AI센터와 NLP센터를 주축으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AI센터의 게임 AI랩, 스피치 랩, 비전 TF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센터의 언어AI랩, 지식AI랩이 총 5개의 기술 영역이다.

이재준 AI센터장은 "게임분야를 중시하나 게임에만 한정되지 않고 IT분야 전체에서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AI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도전한다"는 엔씨의 비전을 언급했다.

엔씨는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센터와 NLP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아울러 엔씨는 이날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장정선 NLP 센터장은 "NLP는 쉽게말해 커뮤니케이션 AI를 연구하는 조직이다"며 "특히 엔씨는 야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는 'NC PAIGE'다. 전설적인 야구선수 '사첼 페이지'의 이름을 따 선보인 페이지는 △친구가 나에게 야구소식을 알려주듯이 관심 있을법한 야구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주고, 모르는 건 자세히 물어볼 수도 있고, 야구를 소재로 함께 놀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게 엔씨의 설명이다.

최신정보를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사용자에 최적화된 스토리를 제공한다는 게 엔씨의 목표다.

페이지는 △요약된 야구 뉴스 전달 △경기 전·중·후 실시간 하이라이트 △구단과 선수의 흥미로운 이야기 △Q&A △함께 노는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편 페이지는 KBO 정기시즌이 개막하는 오는 24일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어 내달 '얼리 액세스' 형태로 iOS부터 안드로이드 버전이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