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준비위 구성 완료… 위원장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 구성 완료… 위원장 임종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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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첫 전체회의… 의제·홍보·운영지원 등 3개 분과
文대통령, '특사' 보고 받고 "후속조처에 만전" 당부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간사로 하는, 총 8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간사로 하는, 총 8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인선을 발표했다.

우선 위원장은 임 실장이며 총괄 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준비위원으로 포진했다.

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청와대 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과 남관표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준비위 회의에 배석한다.

준비위는 오는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 전체회의는 매주 또는 격주에 한차례 열기로 했다.

준비위 산하에는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3개 분과를 뒀다.

의제분과는 의제 개발과 전략을 수립하고, 소통·홍보분과는 홍보기획·취재지원·소통기획을 담당한다. 운영지원 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책임진다.

의제분과장은 천 차관, 소통분과장은 윤 수석, 운영지원분과장은 김 2차장이 각각 맡는다.

준비위 전체회의와 별개로 실무 논의는 위원장과 총괄간사, 3명의 분과장이 참석하는 분과장 회의에서 논의하며, 이 회의는 주 3∼4회 열린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은 지난 5일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4월 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지 꼭 열흘 만이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하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끈 '중재역'을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과제해결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정부에서 이를 주도했던 경험자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조언을 구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각각 방문한 결과를 보고받고 "앞으로의 후속 조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잘 구성하고 한반도 주변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국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만큼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