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채용비리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엄중 책임"
文대통령 "채용비리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엄중 책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1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직권 면직 등 인사조처키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지난 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결과를 보고 받은 후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이 후속 조처를 철저히 속도내서 처리할 것을 지시하자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향후 조처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비리에 연루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 면직 등 인사조처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부와 이와 관련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인사조처 대상인)226명은 검찰수사 및 산업부 조사 결과 점수 조작 등으로 부정합격을 한 것으로 확인된 이들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