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폭행 의혹'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김흥국 "'성폭행 의혹' 사실무근…법적 대응할 것"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3.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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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 (사진=연합뉴스)
가수 김흥국. (사진=연합뉴스)

가수 김흥국이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 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현장에 이 여성이 찾아왔고, 이 여성과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며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며 "오히려 이 여성이 (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여러 핑계로 계속 만남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또 "(그 여성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50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다"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4일 30대 여성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