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시장 선점
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시장 선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3.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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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 약 3억7000만달러 수주
올해 발주된 LNG운반선 14척 중 대우조선해양 6척 ‘1위’
(사진=대우조선해양)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연 이은 LNG운반선 수주에 성공하며 전 세계 LNG운반선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규모는 약 3억7000만달러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가 탑재됐다. 기존 LNG운반선에 비해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는게 대우조선해양 측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발표한 2017년 잠정실적을 통해 6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재무구조 및 생산체계 안정화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올해 LNG운반선 6척, VLCC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2척 약 15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73억 달러)의 21.2%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척 5억2000만달러)과 비교할 경우 수주량이 3배가 늘었다. 

또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4척의 LNG운반선 중 한국조선소가 무려 13척을 수주했으며, 그중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6척을 수주해 전세계 발주량의 43%를 가져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재무건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 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척의 LNG운반선을 인도한데 이어 올해도 20척의 LNG운반선을 인도해 흑자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