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완전한 한국형 LNG선’ 출항
국내 첫 ‘완전한 한국형 LNG선’ 출항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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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스마트 LNG선’…한국형 화물창 최초 탑재
미국産 셰일가스 위해 출항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쌍둥이 '스마트 LNG선'이 미국産 셰일가스를 들여오기 위해 최근 출항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17만4000㎥급 LNG선 2척을 SK해운에 잇달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에는 한국형 화물창(KC-1)이 최초로 탑재됐다. 화물창이란 LNG를 영하 162℃로 냉각시켜 1/600로 압축한 액화상태의 가스(LNG)를 담는 탱크로서 LNG선의 핵심기자재다. 

기존에는 프랑스산에 의존해 왔지만 삼성중공업이 KC-1 적용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한국형 LNG선'이 만들어졌다.

삼성중공업은 한국형 화물창의 특성에 맞게 가스처리시스템(CHS), 연료 공급장치(FGSS), 부분재액화 설비(S-Reli) 등 독자개발한 LNG선 핵심패키지 기술을 적용했다. 

또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인 S.VESSEL도 장착했다. S.VESSEL은 해상에서 선내 솔루션을 통해 △최적 운항 계획 수립 △연료 소모량 및 모션 안전성 감시 △자동화된 보고기능을 제공하여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차별화된 '스마트LNG선' 기술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실적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Needs)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온 결과"라면서 "삼성중공업은 한국형 화물창 LNG선은 물론 향후 차세대 '스마트LNG선'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