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극단 단원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소환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이 씨를 종로구 청사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씨 고소인을 상대로 구체적인 성폭력 경위, 위력으로 성폭력을 행사했는지 등 피해 당시에 대한 상세한 진술을 확보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서울 종로구의 이씨 주거지와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던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씨는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들은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소환일에 취재진이 몰릴 것을 고려해 수사를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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