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쿠에바스 꺾고 8강行… 페더러와 리턴매치 유력
정현, 쿠에바스 꺾고 8강行… 페더러와 리턴매치 유력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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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세계랭킹 26위)이 파블로 쿠에바스(32·우루과이·세계랭킹 34위)를 꺾고 BNP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8강에 올랐다.

정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오픈 16강전에서 쿠에바스에 2-0(6-1 6-3)으로 승리했다.

3주 연속 8강 진출을 이뤄낸 정현은 이로써 지난 1월 호주 오픈 4강에서 만났던 로저 페더러(37·스위스·랭킹 1위)와 리턴 매치가 유력해졌다.

이날 1세트부터 정현의 기세가 매서웠다. 정현은 2-1상황에서 쿠에바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갔다.

기세를 한껏 올린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3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1세트를 6-1로 마무리 지었다. 1세트 도중 쿠에바스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라켓을 집어던지며 화를 내는 모습도 보였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침착한 경기로 쿠에바스를 압도했다. 2세트 첫 번째 게임부터 쿠에바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반대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5-0까지 달아난 정현은 8번의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당했다. 듀스 상황에서 2연속 더블 폴트를 범하고 말았다.

브레이크 이후 연속 3게임을 내준 정현은 5-3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