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범에 징역 15년 구형
檢,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범에 징역 15년 구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3.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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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선미 인스타그램)
(사진=송선미 인스타그램)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살해범이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다만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다가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교사범에게서 받기로 한 대가도 포기한 채 범행의 전모를 밝혔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의 유족은 '피고인은 교사범의 하수인에 불과하고, 늦게나마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 형을 선고해달라'는 의견을 검찰과 재판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최후의 진술에서 "벌주시는 대로 달게 받겠다. 피해자와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벌을 주는 대로 받겠다"고 재차 사과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조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소재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송씨 남편인 고모씨를 미리 준비한 칼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고씨를 살해해주면 20억원을 주겠다는 곽모씨의 청탁을 받아들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곽씨는 수백억 자산가인 제일교포 곽모씨의 장손이고, 숨진 고씨는 외손자이다. 곽씨는 할아버지 재산 문제로 고씨와의 갈등이 생기자 조씨에게 살인교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이틀 뒤인 16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