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김보름, 심리적 불안으로 정신과 입원치료 중
'왕따 논란' 김보름, 심리적 불안으로 정신과 입원치료 중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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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사진=연합뉴스)
김보름.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과 그의 어머니가 심리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4일 "김보름이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며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한 증상을 호소한 김보름에게 심리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서 곧바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름과 함께 병원을 찾은 어머니도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딸과 함께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에서 노선영 선수를 홀로 남겨두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며 "뒤에서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며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계속해서 김보름 선수를 향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은 끊이질 않았고 급기야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올림픽 때 받은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컸다"라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언제까지 입원해야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