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보도 고소' 檢 지휘아래 경찰이 수사
'정봉주 성추행 보도 고소' 檢 지휘아래 경찰이 수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3.14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 고소' 사건은 검찰의 지휘 아래 경찰이 수사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고소장이 접수된 정 전 의원의 사건을 중앙지검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의 지휘하고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하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처음 보도한 프레시안 서모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전날 고소했다.

앞서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지난 7일 보도했다. 당시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회견 예정 당일이었다.

보도가 나간 후 정 전 의원은 출마회견은 취소했으나 곧바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보도 내용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정 전 의원 측은 전날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의원이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선언하기 직전, 프레시안 기자와 이를 받아 쓴 언론보도들에 의해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까지 법이 보호하는 대상으로 규정한다. 정 전 의원은 현재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