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시장 확대·종합가전기업 발판 마련
대우전자 흑자 전환후 내년 영업益 5% 실현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가 2018년을 업계 3위 자리를 공고화 하는 기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전자 안중구 대표이사는 대유위니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흑자 전환을 해 기반을 정착시키고 내년부터는 영업이익률 5%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김재현 대표이사는 “대유위니아 이익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동시에 양사의 핵심기술을 공유해 경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사 대표이사의 말을 종합하면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비롯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소형제품을 중점 육성, 최종적으로 글로벌 종합가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우전자의 기존 제품라인업이 대유위니아의 제품라인업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대유위니아는 중남미와 중동에서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대우전자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딤채를 통해 인증된 발효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맞춰 현지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우전자는 올해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 목표다. 대유그룹은 올해 2월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한 대금 780억원을 모두 대우전자 차입구조 정상화에 투입한다. 또 인수합병을 통해 생긴 중복자산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우전자 안병덕 전략기획본부장은 “대우전자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인수합병이 진행되면서 무역금융이 모두 끊겼다”며 “금융권에서 무역금융을 재개해주면 회사 정상화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이사도 “국내 금융권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국내보다 금리가 훨씬 높은 해외 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멕시코의 경우 금리가 대략 13%에서 16%에 이른다”는 점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이런 시너지 효과에 따라 양 회사가 합병을 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고려사항이 아니다.
대유그룹 조상호 부사장은 “대유그룹은 현대·기아차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고 나서 공용화 시켰던 부분은 최대한 따라서 공용화하고 독립적으로 했던 부분은 또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다”며 합병 계획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