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재회동… 개헌논의 평행선
여야 원내대표 재회동… 개헌논의 평행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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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장 밖으로 고성 들릴만큼 신경전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4일 개헌 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만나 개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이날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갔다.

비공개 회동에서 이들은 고성이 밖으로 들릴만큼 신경전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국회의 개헌 논의에는 공감대를 보였으나 한국GM 국정조사를 민주당이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했졌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개헌 협상과 'GM사태 국정조사'를 위한 3월국회 소집을 연계하는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된 것도, 안 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쳇바퀴 돌듯 어제 한 얘기를 했다"며 "GM 국정조사, 특별감찰관법, 방송법 개정안 등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하는데 여당에서 답을 안준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다시 모여 현안을 재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