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 고가 플래그십 모델 선호"
"한국소비자 고가 플래그십 모델 선호"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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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도매평균가 세계 2위
SA, 향후 2년간 상승추세 유지 전망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매출액 기준에서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 소비자의 고가 플래그십 모델 선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팔린 스마트폰의 도매 평균판매단가는 466달러(49만7000원)로 일본 557달러(59만4000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세계적인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은 425달러(45만3000원)로 3위, 호주(420달러·44만7000원)와 스위스(415달러·44만20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애플 아이폰이 많이 팔려 평균 판매단가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한국도 삼성, 애플, LG순으로 플래그십 단말 판매 비중이 높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매 매출액으로는 지난해 기준 중국이 935억8000만달러(99조8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678억7200만달러(72조400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도 96억5300만달러(10조3000억원)로 상위권(8위)을 차지했다.

SA는 "글로벌 스마트폰 도매 ASP는 5G,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기술혁신, 부품 가격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2년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도매 매출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