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민긍호 의병장 순국 110주기 묘제 봉행
원주시, 민긍호 의병장 순국 110주기 묘제 봉행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8.03.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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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긍호 의병장 묘역서

강원 원주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원주시 봉산동에 위치한 민긍호 의병장 묘역에서 민긍호 의병장 순국 110주기 묘제를 봉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묘제에는 보훈단체 회원과 국가유공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긍호 의병장은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 해산되던 1907년 8월 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을 규합해 1908년 2월까지 충청도와 경기도 일원까지 진출하며 100여 차례의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큰 타격을 준 의병장이다.

가족들은 의병장이 순국한 후 북만주로 이주했으며,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거주하고 있고 고손자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묘제 봉행이 세계독립운동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자랑스러운 역사인 민긍호 의병장의 독립투쟁 발자취를 돌아보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