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490선 회복… 코스닥, 나흘째 상승마감
코스피, 外人 '사자'에 2490선 회복… 코스닥, 나흘째 상승마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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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3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달여 만에 24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마감 직전 반전에 성공하며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7포인트(0.42%) 오른 2494.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490선을 넘은 건 지난달 5일(2491.75)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전 거래일 보다 1.07포인트(0.04%) 하락한 2483.05에 문을 연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혼전 양상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7억원, 2637억원어치를 팔아 치웠으나, 외국인이 올해 들어 최대인 59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가 질주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3.86% 오른 25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1월 8일 기록한 260만1000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 보다 6.01% 상승한 9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종가가 9만원 이상을 기록한 건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포스코(0.14%)와 NAVER(1.74%), 삼성물산(0.38%) 등 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3.42%), 삼성바이오로직스(-1.20%), LG화학(-0.24%), KB금융(-2.8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5%)를 비롯해 종이목재(2.35%), 의료정밀(1.77%), 제조업(1.34%) 등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건설업(-2.13%), 증권(-2.06%), 보험(-1.93%)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도 전날 보다 1.98포인트(0.22%) 오른 886.25로 거래를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장 보다 0.27포인트(0.03%) 내린 884.5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880선 밑으로 밀려났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회복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신라젠(6.83%)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바이로메드(0.27%), 티슈진(1.03%)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9%), 메디톡스(-4.75%), CJ E&M(-0.98%), 포스코켐텍(-1.12%), 펄어비스(-4.51%), 로엔(-0.53%), 셀트리온제약[068760](-1.74%)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067.5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