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 통과… 태안정가 ‘술렁’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 통과… 태안정가 ‘술렁’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3.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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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회 1석 줄어… 혼선 불가피
충남 서천·금산·청양·태안군의회는 충남도 브리핑룸에서 정수 조정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태안군)
충남 서천·금산·청양·태안군의회는 충남도 브리핑룸에서 정수 조정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태안군)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정수 및 선거구를 획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충남 태안지역 등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충남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지난 12일 태안군의원 선거구 중 가선거구(태안읍, 원북면, 이원면)에서 정수 1석을 줄이고 나선거구(안면읍, 고남, 남면, 근흥면, 소원면)는 변동이 없는 기존안을 태안군의회에 통보했다.

13일 충남 선거구획정위원회 조정안에 따르면 충남지역 기초의회 의원 정수는 현행 169명에서 171명으로 2명 늘어난다.

이중 천안시 3명, 공주시 1명, 아산시 1명, 당진시 1명, 홍성군 1명 등 5개 시·군에서 7명이 증원되는 반면 금산군 1명, 서천군 2명, 청양군 1명, 태안군 1명 등 4개 군에서는 5명이 감소한다.

보령시와 서산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예산군 등 6개 시·군은 현행과 같다.

태안군의회의 경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태안군 2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1명, 새누리당 3명, 무소속 3명, 비례대표(새누리당) 1명 등 8명의 당선자를 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태안군의회는 비례대표를 제외한 의원 정수가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게 돼 이에 따른 후보자간 혼선과 지역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기두 의원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고 인구 편차 등 충분히 논의가 안됐다. 지금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이고 등록 전인데 이렇게 혼란스러우면 과연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잘 작동되겠냐"면서"인구 논리로 인구 많은 대도시 지역이 더 많이 가져가고 하는 것은 농촌지역 특성상 맞지 않는다. 4년 뒤 국회에서 충분히 재논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천·금산·청양·태안군의회는 이날 오전 충남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촌 주민의 대표성을 훼손하는 의원 정수 조정안에 대해 결사반대한다"며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