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기자들 고소… "엄정 수사해달라"
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 기자들 고소… "엄정 수사해달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3.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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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방해 위한 의도적 보도…성추행범으로 낙인"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 기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정 전 의원과 변호인단은 13일 오후 3시 42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프레시안 기자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 전 의원 측은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의원이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선언하기 직전, 프레시안 서모 기자와 이를 그대로 받아쓴 언론보도에 의해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시안의 기사는 정 전 의원과 피해자 A씨가 만났다는 날짜, 시간, 장소 등을 무엇하나 제대로 특정하지 못하고 매번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의 문제점이 지적되면 마치 '새로운 증인'이 나타난 것처럼 기사를 추가하고 있지만, 결국 기자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자신과 A씨 친구들의 진술과 신빙성이 의심되는 '민국파'라는 인물의 진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의 진술은 객관적 증거와 명백히 배치되는 것"이라며 "프레시안과 기타 언론사의 보도는 서울시장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출마선언 시기에 맞춰 의도적으로 작성, 보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 전 의원에 대한 부당한 탄압과 허위보도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해당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며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