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오벤저스' 핀란드 완파… 4강 '눈앞'
한국 휠체어컬링 '오벤저스' 핀란드 완파… 4강 '눈앞'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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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대한민국과 핀란드의 경기에서 한국의 서순석이 승리를 결정한 마지막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대한민국과 핀란드의 경기에서 한국의 서순석이 승리를 결정한 마지막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핀란드를 꺾고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핀란드와 예선 6차전에서 11-3으로 눌렀다.

앞서 한국은 전날까지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 캐나다를 차례대로 격파한 뒤 독일한테 석패해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이날 핀란드를 다시 꺾으면서 분위기를 되살렸다.

예선 성적 5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1차 목표인 4강 진출이 확실시된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예선 11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두면 준결승(4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이날 1엔드에서 대거 4점을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이후 3, 4엔드에 1점씩 허용했지만 5엔드에 다시 4점을 올리며 8-2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6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7엔드에 3점을 뽑아 핀란드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스위스와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편, 패럴림픽 컬링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이뤄져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