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6년만에 흑자전환
대우조선, 6년만에 흑자전환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3.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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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330억원 영업이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30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699억원으로 흑자 전환 했다.

부채 비율은 2016년 말 기준 2185%에서 작년 말 281%로 대폭 개선됐다.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한 것은 작년 5월 일괄 수정된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 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대우조선측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목표를 73억달러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흑자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조선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는 데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액화천연가스)선이 20척 인도될 것이어서 재무상황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또 올해 예정된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작년까지 2조8000억원의 자구안을 이행해 목표치(2017년까지 2조77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2020년 목표치인 5조9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