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9 구매자 특별보상… 반응은 글쎄
삼성전자, 갤S9 구매자 특별보상… 반응은 글쎄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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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이벤트 첫 시행에도 "턱없이 낮은 가격" 불만 쏟아져
갤럭시S9 특별보상 프로그램 (사진=연합뉴스)
갤럭시S9 특별보상 프로그램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국내서 첫 시행되는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9 구매자에 한해 지난 9일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동안 갤럭시 플래그십 전 모델·애플 아이폰 6~X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인데다가 전문업체가 산정한 중고시세에 추가로 최대 10만원을 준다는 방침에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 9일 가격이 공개되자마자 소비자들은 실제 시세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삼성의 추가지원금 포함해 △애플 아이폰X(64GB·출고가 136만700원)은 66만원 △아이폰8((64GB·출고가 94만6000원)은 46만원 △갤럭시노트8(출고가 109만4500원)은 45만원 △갤럭시S8(출고가 93만5000원)은 36만원이다.

이와 같은 가격이 중고나라 등에서 형성되는 개인간 중고거래 시세보다 많게는 20만∼30만원 더 낮고 다른 중고업체보다도 10만원 이상 더 싸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거래나 전문 영세업체는 거래를 거치는 동안 가격이 깎일 가능성이 크지만 자사 프로그램은 평가기준을 완화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줄였다"며 "또 중고폰 개인정보 유출을 원칙적으로 차단해 안전거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