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류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시스템' 가동
생활물류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시스템' 가동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3.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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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아이디어 발굴부터 인력수급까지 지원
2017년 생활물류 스타트업 투자 유치현황.(자료=교통연구원)
2017년 생활물류 스타트업 투자 유치현황.(자료=교통연구원)

앞으로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 서비스 성공사례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생활물류 스타트업에 대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투자유치, 인력수급까지 단계별로 체계적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생활물류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주문음식 배달대행 분야에서 생겨나기 시작한 생활물류 스타트업은 현재 세탁물과 원룸이사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접목해 기술형 창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스타트업의 성장 여건에 따라 맞춤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우수 창업자에게는 사업설명회 등으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발굴과 상담, 육성 등을 지원하고, 창업자에게는 시연회 등을 개최해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또, 사업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에게는 투자협의회를 통해 사업홍보(IR) 등 투자유치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물류산업전과 물류산업 취업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구직자와의 일자리 매칭도 지원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활동을 통해 스마트 물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0개사에 불과하던 생활물류 스타트업은 지난해 118개사로 늘어났다.

지난해 벤처캐피탈이 생활물류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수는 13건이었고, 투자금액이 공개된 8건의 총 투자금액은 6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