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중관계 소통강화"… 정의용 "文 대통령, 국빈방한 요청"
시진핑 "한중관계 소통강화"… 정의용 "文 대통령, 국빈방한 요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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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최근 이뤄진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시 주석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한 초청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을 방문한 정 실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를 파견해 소통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양국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자”고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은 한중간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도 마찬가지로 중한 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과 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올해 초에도 전화통화로 양자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소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중한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정치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하며,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직접 당사자인 남북 간에 주도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중국에서 일관되게 제시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하며 우리 정부는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