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뉴타운 사업으로 원주민 70만명 쫓겨난다”
이용섭 “뉴타운 사업으로 원주민 70만명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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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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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 중인 35개 뉴타운사업이 완료되면 원주민 70만명, 27만5000가구가 사실상 쫓겨나게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부터 추진된 35개 뉴타운사업이 완료될 경우 원주만 70만명, 27만5000가구가 사실상 쫓겨나야 한다”며 “현행 뉴타운사업 방식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 근거로 길음재정비촉진지구에 입주를 완료한 길음4구역에 대한 원주민 재정착률이 17.1%에 그친 점을 들었다.

이어 “도시개발 방식으로 시행하는 26개 뉴타운 거주 가구수도 기존 27만5003가구에서 뉴타운 추진이후 26만3277가구만 공급돼 1만1726가구(4.3% 감소)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125%에 달해 일반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55.4%)의 2배를 초과했다”며 “뉴타운사업을 위시한 재건축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주민들에게 뉴타운 사업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사업지구 내 주민들이 큰 부담없이 좋은 주택을 받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기존 가옥주가 입주하려면 수 억원의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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