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부터 추진된 35개 뉴타운사업이 완료될 경우 원주만 70만명, 27만5000가구가 사실상 쫓겨나야 한다”며 “현행 뉴타운사업 방식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 근거로 길음재정비촉진지구에 입주를 완료한 길음4구역에 대한 원주민 재정착률이 17.1%에 그친 점을 들었다.
이어 “도시개발 방식으로 시행하는 26개 뉴타운 거주 가구수도 기존 27만5003가구에서 뉴타운 추진이후 26만3277가구만 공급돼 1만1726가구(4.3% 감소)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125%에 달해 일반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55.4%)의 2배를 초과했다”며 “뉴타운사업을 위시한 재건축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주민들에게 뉴타운 사업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사업지구 내 주민들이 큰 부담없이 좋은 주택을 받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기존 가옥주가 입주하려면 수 억원의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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