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軍 관계자 등 개인정보 수천건 해외 유출 수사
경찰, 軍 관계자 등 개인정보 수천건 해외 유출 수사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3.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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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군 관계자들의 개인정보 수천 건이 해외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방부로부터 전·현직 군 관계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수사 요청을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유출 자료에는 전·현직 군 간부와 병사의 이름·직책·직위·연락처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고위 장성과 공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군부대 유선 전화번호와 군무원들 연락처도 다수 유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는 지난달 초 몸캠피싱 등 해킹범죄로 인해 현역·예비역 등 6000여명의 인사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 조사를 진행했다.

몸캠피싱은 피해자에게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접근해 음란채팅을 하자고 유혹한 뒤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고 이를 통해 전자기기 내 정보를 해킹하는 수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와 해킹 목적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해 봐야 하며 현재까지 단정 지을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비영리단체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과 중국, 홍콩 등 피싱 범죄에 사용된 해외 서버를 추적해 우리 군 전·현직 간부와 병사 6081명의 연락처와 개인정보가 기록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