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달빛내륙철도 건설 원년의 해'로
2018년을 '달빛내륙철도 건설 원년의 해'로
  • 박우진 기자
  • 승인 2018.03.12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대구 등 경유지 10개 지자체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 발족
(사진=함양군)
(사진=함양군)

광주시, 대구시 등 경유지 10개 지자체는 지난 9일 대구에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를 발족하고 2018년을 ‘달빛내륙철도 건설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12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광주시와 대구시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광주·대구·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고령 등 10개 경유지 지자체장과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공유하고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된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자칫 경제성 논리만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경우 우리 지역은 물론 국가경쟁력 저하에도 직결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대정부를 상대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강사로 초청된 한근수 대구경북연구원 박사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해 잠재적 유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달빛내륙철도는 그 대표적 사업으로 경제성이 낮더라도 예타면제사업 등으로 추진해 남부광역경제권 구축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대구간 191.6km 전 구간을 잇는 고속화철도며 총사업비 6조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내년도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공사기간은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예정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가 들어서면 광주∼대구간 1시간 이내 주행 가능해 영·호남 지역의 낙후된 교통 여건을 개선해 동서간 인‧물적 교류 활성화와 지역간 연대를 강화할 것이며, 호남·전라·경부·대구산업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등과의 연계교통망 구축을 통해 경유지 주민들의 편리성과 탄탄한 남부경제권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강현출 부군수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그동안 양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수도권 중심의 획일화된 교통체계에서 벗어나 영호남간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국정목표로 하고 있는 현 정부와도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달빛내륙철도가 들어서면 함양군은 교통과 물류 등 남부 내륙 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적극적인 협조와 홍보를 통해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와 대구시는 국책사업 반영을 위한 논리개발과 효과분석을 위해 자체 사전 타당성 학술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국회포럼 등을 개최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