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골 폭발… 토트넘, 본머스에 4-1 역전승
손흥민, 4경기 연속골 폭발… 토트넘, 본머스에 4-1 역전승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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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26·토트넘)이 또다시 멀티골을 기록했다. 벌써 4경기 연속골 행진이다.

손흥민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에서 두 골, 4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두 골,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의 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두 골까지 더해 4경기 연속골을 완성시켰다. 4경기에서 멀티골이 3경기나 되면서 7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경기에도 4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올린 경험이 있다. 이날 2골을 더한 손흥민은 올시즌 득점은 18골로 늘렸다. 프리미어리그로만 놓고 보면 12골이 됐다.

이날 2선 공격수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교체되자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갔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발에 맞은 공은 한 차례 바운드 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후반 42분에는 쐐기 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받아 단독 돌파 후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빈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남은 시간에도 추가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61이 되면서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한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랐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9.13점의 평점을 매겼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가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9.05점의 평점을 받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