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일제히 주총… KT '최대 관심'
통신사 일제히 주총… KT '최대 관심'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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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후원금·사외이사 거수기 논란 속 지배구조 개편
참여정부 출신 이강철·김대유 합류 이미지 쇄신 노려
LG유플러스 16일·SK텔레콤 21일·KT 23일 주총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통신 3사가 16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주총 시즌에 들어간다.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목적 확대 등이 주요 안건이다.

그런데 이번 주총에 가장 관심을 끄는 통신사는 역시 KT다.

황창규 회장의 불법후원금 문제부터 최근 사외이사 거수기 논란까지 내부 문제가 산적한 KT는 이미지 쇄신에 적극 열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KT는 23일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선임될 예정이다. 두 인사 모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KT가 이미지 쇄신 시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황 회장과 일부 임직원이 업무상횡령·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위반죄로 피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21일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어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서성원 MNO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에게 총 5707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윤영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유영상 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 오전 용산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목적사업에 무인비행장치 관련 사업을 추가한 LG유플러스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선보이며 드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