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 420만명…사상 첫 20대 추월
60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 420만명…사상 첫 20대 추월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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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고령화·청년 취준생 늘어난 영향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고령화 등으로 인해 60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이하 경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대 경활 인구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인구란 만 15세 이상의 생산가능 연령 인구 가운데 구직활동이 가능한 취업자 및 실업자를 말한다.

일 할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은 제외된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경활 인구는 421만명으로 전년(395만3000명) 대비 25만7000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경활 인구는 406만3000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60세 이상이 20대 경활 인구를 추월한 것은 지난 200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는 최근 가속화된 고령화 영향이 크다.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는 전년 보다 49만5000명이나 늘어나면서 전체 인구와 경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각각 1000만명, 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0대 인구는 636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4000명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경제활동 인구만 대폭 늘었다.

청년층의 대표적인 비경활 유형인 취업준비생은 전년보다 4100명 늘어난 66만9000명을 기록했다.증가 폭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4000명)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