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군산시, 서울서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전북도-군산시, 서울서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8.03.11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00여 도민들, 한 목소리로 지역경제 살려달라 호소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도민 궐기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11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공원 앞에 모여든 4000여명의 도민들은 눈물 섞인 한 목소리로 지역경제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정희 시의회의장, 김관영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을 중심으로 각 정당 대표단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한국GM의 일방적인 행태에 목소리를 높였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00만 전북도민은 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명절을 앞두고 벌어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최악의 실업사태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더 이상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성토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지난 20여년동안 GM을 가족처럼 여긴 30만 군산시민들의 등에 비수를 꽂은 것”이라며 “죽는다는 각오로 군산공장 경영정상화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에 대해 한국GM 재정지원은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실직 근로자들의 복직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생계 등의 지원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20만 5000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한국GM 본사는 물론 청와대, 국무총리실에 전북도민의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후에도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와 5개 정당 각 대표들에게 200만 전북도민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