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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판문점·스웨덴 등 거론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판문점·스웨덴 등 거론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3.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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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첫 만남 장소에 대해 비무장지대(DMZ), 스웨덴, 제네바, 베이징 등 5곳을 후보지로 거론했다.

AP가 첫 번째로 지목한 장소인 DMZ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벗어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만날 수 있는 장소이며,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상징성 때문에 자연스레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때 가보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동반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로 불발된 바 있다.

두 번째로 지목된 스웨덴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회담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최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자국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스웨덴이 개최장소로 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스위스 제네바는 중립국이라는 성격과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했다는 국가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밖에 6자회담 개최지인 베이징도 가능성이 있고, 과거 부시-고르바초프 정상회담이 지중해 몰타 인근 해상 선박에서 열렸듯이 공해 상 선박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AP는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장소를 지목했다. NYT는 국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가장 유력한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집’ 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초청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평양에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렸고,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도 이곳에서 개최하기로 추진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NYT는 전했다.

남측 대북특사단과의 면담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면모를 감안할 때 2012년 집권 이후 베일에 싸여왔던 은둔형 지도자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제주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북미정상회담이 평양 또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이 의미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직접 방문하는 것에 부담이 있을 수 있고, 또 김 위원장이 방미하는 것이 북미회담 성사에 부담이 간다면 평화의 섬 제주가 최적지”라고 제안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북미 간에는 70년 간의 역사적 앙금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보장되고 또한 양국의 차이를 과도하게 표출하지 않는 장소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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