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이시영이 '모유비누'를 언급하며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 멤버 승리가 이웃 주민인 이시영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영은 승리에게 아기 옷과 신발을 선물로 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모유비누를 만들어 선물로 주겠다고 말해 승리를 놀라게 했다.
이시영의 말에 승리는 다소 당황한 기색을 모이며 말을 잇지 모습을 보였으나 이시영은 침착하게 모유비누의 장점을 설명해 나갔다.
이후 모유비누 발언에 민망해하는 승리의 모습을 포착한 이시영이 사과했지만 승리가 "정말 참 알아야 될 부분인 것 같다"라고 괜찮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러자 이시영은 "꿀팁이다"라며 "언제 그 비누를 써 보겠느냐"라고 해맑게 말하면서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선 솔직한 이시영의 모습을 두고 상대의 당황스러운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로 승리에 대한 '성희롱'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모유비누는 실제로도 시중에서 판매가 되는 제품으로 그 효능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비누는 모유에 야자유와 글리세린, 다양한 천연 성분을 배합해 만드는 것으로, 모유 양이 많은 산모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주변에 선물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모유비누는 코코넛 오일 100g, 팜오일 50g, 올리브엑스트라버진 600g, 시어버터 50g, 모유 251g, 가성소다 107g으로 만든다.
모유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미백·보습 효과도 뛰어나다고 알려진 만큼 이로 만든 모유비누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비누'라는 설명이 붙기도 한다.
방송이 끝난 후 이시영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성희롱 논란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무척 당황스럽다"면서 "조용히 논란이 수그러들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