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수렴… "관악산 브랜드 가치 높아질 것으로 기대"
서울 관악구가 관악산 주요 등산로 4곳의 명칭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관악산 등산로 명칭 선정을 위해 문화·언론인, 산림 전문가,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 민·관 이 함께하는 ‘관악산 등산로 명칭 자문회의’를 꾸렸다.
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명칭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누구나 부르기 쉬우면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
먼저 남현동~연주대 구간은 ‘관악능선’, 까치고개 생태육교~선유천약수터 구간은 ‘인헌능선’으로 명칭을 붙였다.
또한 낙성대공원~상봉약수터 구간은 ‘낙성대(강감찬)능선’, 서울대 공과대학~연주대 구간은 ‘만사형통로’로 선정됐다.
특히 ‘낙성대(강감찬)능선’은 관악 대표 축제인 ‘강감찬 축제’를 상징하며, ‘만사형통로’는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소원 성취를 염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구는 새로 선정된 명칭을 반영한 관악산 등산로지도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또 등산로 안내판 및 소방본부 재난안전표지판도 교체할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산 등산로 명칭 부여로 관악산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등산로를 쾌적하고 안전하게 정비, 등산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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