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미안하다"… 극단적 선택한 이태운 前서울고법원장
"가족에 미안하다"… 극단적 선택한 이태운 前서울고법원장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3.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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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이태운 사단법인 선 이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정오께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지나가던 이웃 주민은 이 이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스스로 목숨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 남편인 이 이사장은 사법연수원 6기로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냈다. 특히 서울고등법원장 재직 시절에는 대법관 후보로도 꼽히기도 했다.

이후 2010년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맡았고, 2013년부터는 원이 설립한 사단법원 선 이사장을 맡아 공익활동을 전담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