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한미연합훈련, 3월31일부터 5월까지 실시"
美 언론 "한미연합훈련, 3월31일부터 5월까지 실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3.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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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국방부 관료 2명 인용해 보도
미국의 항공모함 칼 빈슨호.(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항공모함 칼 빈슨호.(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오는 31일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NBC와 CNN 등 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국방 관료들을 인용해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이 오는 31일 시작돼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독수리 훈련'과 동시에 4월말까지 '키졸브 훈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독수리훈련은 매년 3∼4월 열렸지만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을 피하기 위해 오는 18일 패럴림픽 폐막 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 국방부는 독수리훈련의 일정과 관련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통상 독수리훈련이 두 달 가까이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판문점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훈련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예정대로 훈련이 진행되더라도 한미군사훈련이 남북 정상회담의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연합훈관련 관련해서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독수리훈련에는 미군 3600여 명이 본토 등에서 합류해 기존 주한미군 2만8500여 명, 한국군 20만 명과 함께 두 달 동안 육·해·공·특수전 기동연습을 펼쳤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