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윤택해졌다"… 기초연금 수급노인 80% '만족'
"생활 윤택해졌다"… 기초연금 수급노인 80% '만족'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3.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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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부담·불안감 감소 등 도움… 주로 '식비'로 사용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무엇을 사든 조금 여유롭게 사는 등 생활이 좀 더 윤택해졌다.”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들 10명 중 8명 가량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하반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신규 및 기존 수급자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 후 생활변화와 느낌'을 물은 질문에 77.9%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보통’은 14.7%, ‘도움이 안된다’는 7.4%로 집계됐다.

수급자들은 “넉넉하진 않지만 든든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생명수라고 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을 받은 이후 수급자가 느끼는 변화(복수응답)와 관련해서는 병원비 부담이 가장 줄어든 것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응답은 50.5%를 차지했고, 이외에 45.2%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 41.3%는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됐다’ 등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48.6%는 기초연금을 받기 전보다 일상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5.2%는 미래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기초연금의 용도로는 식비(62.9%), 보건의료비(22.8%), 주거비(7.9%)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기초노령연금을 확대 개편해 2014년 7월 기초연금을 도입했으며,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1.9%를 반영해 노인 단독가구는 월 20만9960원을, 노인 부부 가구는 월 33만5920원을 지급한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