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MBC 떠나는 배현진… "소속부서 없어 사직서 제출"
결국 MBC 떠나는 배현진… "소속부서 없어 사직서 제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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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의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표를 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8일 한 매체 측에 "나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며 "그래서 어제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배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2010년부터 무려 7년 동안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었다.

그는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동참했다가 파업 100여 일이 지난 후 다시 회사로 돌아가 동료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8월 8월 MBC 아나운서 27명이 ‘MBC 블랙리스트’ 파문에 반발해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작거부 파업에도 배 아나운서는 불참했다.

하지만 MBC 장기 파업 후 경영진이 교체되고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배 아나운서는 발령대기 상태가 됐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본인(배 아나운서)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겠지만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