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전해
러시아 외무부가 남북 간 합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7일 공식 발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대통령 특별사절대표단의 북한 방문에서 이뤄진 합의와 관련해 "남북 간 대화에서 나타나는 긍정적 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리야 대변인은 "이번에 이뤄진 남북 간의 합의가 한반도 긴장의 완화를 지향하는 실질적 행보 속에서 이행 되길 기대한다"며 "그러한 실질적 행보는 미국과 북한 간 대화 개시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가 현재 과정을 지지하길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이 가져올 최종 결과가 한반도 상황의 종합적인 해결 및 동북아 지역의 견고한 평화·안보체제 기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제외한 개별 국가들의 일방적 대북 제재는 반대한다는 러시아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모든 관련국은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이제야 막 벗어난 긴장 정세를 다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도발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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