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임동규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17일 열리는 강원랜드 국정감사와 관련해 13일 ‘강원랜드 실태 점검 결과 보고’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강원랜드 개장 이후 도박 빚 등을 비관해 정선지역에서 자살한 사람이 25명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6명이나 된다”며 “이와 같은 통계는 유서·주변 탐문 등을 통해 자살 사유가 도박 빚 등으로 밝혀진 사안에 한정돼 실제 자살자는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지노 노숙자가 점차 증가, 현재 2000여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들은 사기·절도·자살 등 각종 범죄 유혹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대개 돈이 떨어지면 찜질방이나 20만~30만 원 정도의 월세방에서 5~6명이 함께 기거하며 좌석매매·대리게임 등으로 하루를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자금 마련을 위해 각종 범죄 유혹에 쉽게 노출됐을 뿐 아니라 일부 여성 노숙자들은 인근 룸싸룸·다방 등으로 유입되기도 하며, 그중 일부는 공공연히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2006년 9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알게 된 카지노 노숙자 7명이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사기를 공모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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