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규 “강원랜드 도박폐해 심각, 자살·성매매까지”
임동규 “강원랜드 도박폐해 심각, 자살·성매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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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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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개장 이후 카지노 관련 자살자, 노숙자 및 사기·절도가 매년 증가하고, 심지어 성매매 여성 노숙자까지 등장,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임동규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17일 열리는 강원랜드 국정감사와 관련해 13일 ‘강원랜드 실태 점검 결과 보고’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강원랜드 개장 이후 도박 빚 등을 비관해 정선지역에서 자살한 사람이 25명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6명이나 된다”며 “이와 같은 통계는 유서·주변 탐문 등을 통해 자살 사유가 도박 빚 등으로 밝혀진 사안에 한정돼 실제 자살자는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지노 노숙자가 점차 증가, 현재 2000여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들은 사기·절도·자살 등 각종 범죄 유혹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대개 돈이 떨어지면 찜질방이나 20만~30만 원 정도의 월세방에서 5~6명이 함께 기거하며 좌석매매·대리게임 등으로 하루를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자금 마련을 위해 각종 범죄 유혹에 쉽게 노출됐을 뿐 아니라 일부 여성 노숙자들은 인근 룸싸룸·다방 등으로 유입되기도 하며, 그중 일부는 공공연히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2006년 9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알게 된 카지노 노숙자 7명이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사기를 공모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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