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만들 시간 벌려는 의도라면 대화 오래 안갈 것"
"北, 핵무기 만들 시간 벌려는 의도라면 대화 오래 안갈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3.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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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북한의 계획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면 대화는 절대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실험 등에 대해 조건부로 잠정중단 하겠다는 용의를 보인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이전에 그런 영화를 봤으며, (영화의) 최신 속편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라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믿을만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볼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찾는 것은 비핵화로 향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이다.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낡은 것들의 재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우리에게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을 가져다줬고 그래서 우리는 낙관론에 다소 신중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면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고 일상적인 방어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