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 성과에도…국내증시 변동, 크지 않을 것"
"대북특사 성과에도…국내증시 변동, 크지 않을 것"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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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김상균 국정원2차장(왼쪽부터),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천해성 통일부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김상균 국정원2차장(왼쪽부터),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천해성 통일부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대북 특사단이 '조건부 핵포기' 등 기대 이상의 성과물을 가져오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축소돼 투자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기대와 달리 하락장으로 시작했다. 7일 오전 9시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6포인트 내린 2400.45를 기록했으며, 코스닥도 전날보다 4.52포인트 하락한 854.69를 가리켰다.

재영솔루텍(상한가), 인디에프(26.52%), 좋은사람들(15.20%) 등 남북경협주는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른 증시는 평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남북 해빙 모드가 어느정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줄 수는 있지만 국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로 호재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대북 전기송신, 금강산 관광 관련 업종 등 남북경협주에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을 때 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지정학적리스크 완화가 어느정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줄 수는 있지만,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가 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 상승은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는 성격이 강하다"며 "아직 구체적인 합의가 수면위로 들어난 것이 없어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이르다"고 해석했다. 그는 향후 남북간 대화의 강도에 따라서 충분히 달라질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남북경협주가 상승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큰 의미를 부과하지 않았다.

서 연구원은 "남북대화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 시키는데는 긍적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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