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법적 대응 시작… "변호사 선임 논의"
'성폭행 의혹' 안희정 법적 대응 시작… "변호사 선임 논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3.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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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측근 "오늘 오후에 앞으로 일정 알릴 것"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사진=충남도 제공)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사진=충남도 제공)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과 관련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7일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에 따르면 전날 신 전 실장과 안 전 지사는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이 논의한 규모는 2~3명 정도로, 이르면 이날 점심 이후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을 알릴 계획이다.

신 전 실장은 "무엇보다 김지은씨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정무적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것 역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까지 염두에 둬 당연히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언론을 통해 또 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안 전 지사가 지난 6일 새벽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서 신 전 실장은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SNS를 통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며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밝히며 도지사 자리에서 전격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안 전 지사 측근은 향후 법적 대응 절차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안 전 지사가 직접 기자회견 등 공식 행보에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