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돌연 취소
정봉주, '성추행 의혹'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돌연 취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3.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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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돌연 취소…"출마 포기는 아냐"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한 관계자가 단상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한 관계자가 단상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7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잠적을 감췄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 파크'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언론이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언론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현직기자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예정 기자회견 시작 5분 전 "오늘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기를 안내했다.

이 관계자는 "출마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회견을 취소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이 젊어집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젊은 서울·하나의 서울·탁트인 서울'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의 사면복권 이후 첫 정치 행보를 나설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