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패럴림픽 선수·대표단 24명 방남… "참가 기쁘다"
北 패럴림픽 선수·대표단 24명 방남… "참가 기쁘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3.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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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패럴림픽 북한 대표단장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북한 선수단장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24명이 7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북한 대표단장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북한 선수단장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24명이 7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 등 24명이 7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입경 절차를 마친 후 9시35분께 준비된 버스를 타고 평창으로 향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지난달 27일 패럴림픽 북한 참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 북측 단장으로 나온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도 포함됐다.

황 부장은 북한의 첫 동계패럴림픽 참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쁘다"며 "제 인상만 봐도 대답을 딱히 안 드려도 대답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웃으며 답했다.

우리측은 휠체어를 탄 북측 선수들을 위해 휠채어 특수차량을 준비했으나 북측은 다함께 이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모두 대형버스에 올랐다.

이날 내려온 북측 선수단은 20명, 대표단은 4명으로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수단 단장을,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 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을 맡았다.

이들 중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마유철과 김정현 등 2명이 출전하며, 2009년생인 김동영 등 4명은 참관선수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곧장 평창 선수촌으로 이동하며 8일 입촌식을 한다. 오는 11일과 14일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에 참가한 후 패럴림픽 폐회식 사흘 전인 15일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패럴림픽대회는 오는 9일 개막해 18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총 6개 종목에 49개국 570명이 참가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