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탈바꿈’
의정부,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탈바꿈’
  • 의정부/김병남기자
  • 승인 2008.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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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승격 45주년을 맞아 군사도시 이미지 탈피 발전 가속화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김문원)가 시 승격 45주년을 맞아 경기북부의 수부도시 답게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민선3기에 이어 민선4기 시장으로 당선되어 이번 임기동안 광역행정타운과 경전철, 부용천 및 중랑천 생태공원등 핵심 사업을 추진해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 경기북부의 수부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 군사도시 이미지 탈피 의정부는 590여년전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환궁하다가 잠시 머물게 되었을때 조정 대신들이 이곳까지 와서 정사(政事)를 봤다고 해서 지금의 의정부라는 이름을 얻게된 도시이다.

의정부는 의정부리, 의정부읍을 거쳐 1963년 1월 시로 승격되었으며 경기도에 시 단위는 인천시, 수원시, 의정부시 뿐이고 경기북부에서는 유일하게 의정부시 하나이다.

당시엔 서울 북부의 관문 역할을 한 의정부시는 인구 5만7천여명으로 군사전략 요충지로 주한미군 등이 주둔해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을뿐 아니라 개발의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승격 45주년이 된 지금 인구가 43만여명으로 늘어났을뿐 아니라 장암지구, 금오지구, 녹양지구, 민락지구 등 택지개발에 이어 민락2지구가 추진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10만평의 너른 땅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기지 8개소도 이전을 하였거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군사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캠프 홀링워터에는 도심형 공원 및 광장을, 캠프 라과디아는 도로개설 및 도서관, 공원등으로, 캠프 에세이욘에는 경기도 제2교육청과 도서관, 문화회관을 나머지 미군공여지에는 근린공원과 대학, 교육연구시설,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게 되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자리매김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답게 2011년 말까지 금오동 캠프카일과 시어즈 35만2천590㎡에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광역행정타운에는 입주가 확정된 경기경찰청 제2청과 한전 경기북부지사, 경기도 제2교육청(캠프 에세이욘)을 비롯해 의정부 지방법원, 의정부 지방검찰청,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 등 여러기관이 입주를 추진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또 시내를 관통하는 중랑천 8.3㎞와 부용천 14㎞는 수변공원과 징검다리, 체력단련시설, 생태습지, 자전거도로와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어우러진 종합휴식, 레저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중랑천과 부용천은 경기북부 시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까지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것은 다름아닌 경기북부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 때문이다.

중랑천과 부용천 25㎞에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주, 동두천, 서울시도 의정부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2010년이 되면 소요산 까지 자전거로 갈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정부시는 인구 증가와 함께 시내 상습 차량 정체를 없애기 위해 의정부 경전철을 201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중에 있다.

경전철은 동서 지역간 교통흐름이 개선될뿐 아니라 경전철 노선이 주요 관공서 및 시민 다중이용시설인 경기도제2청사, 시청, 세무서, 시외버스터미널, 대형쇼핑시설 등을 경유하게 되고, 지하철 1호선과도 환승 체계를 갖추어 가장 빠르고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될 것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정거장 1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 11.085㎞로 운행시간도 3분 간격으로 탑석역에서 최종 발곡역까지 18분이 소요되며, 대중교통수단중 수송분담율이 13%로 1일 7만9천여명이 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전철은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기가스가 발생되지 않는 최첨단 대중교통 시설로 슬림형의 세련된 교량위를 지나면서 넓은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시의 수려한 산과 하천, 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환경의 교통수단이다.

최근 의정부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2020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2020년 인구는 50만명으로 의정부를 교육, 환경, 행정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이다.

★ 경기북부 교통의 대동맥 의정부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서울 북부는 물론 경기북부 교통의 대동맥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서를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 발전을 가로 막았던 교통 문제가 일부 해결됐으며 특히 주변 택지개발과 경기북부 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교통난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는 서울-포천간 고속도로와 장암동 동부순환도로 - 자금동 양주시계 국도대체우회도로(8.1㎞구간, 2011년 개설예정), 장암동 서울시계 - 장암ic까지 동부간선도로 확장(4.1㎞구간, 2010년 개설예정), 가능 수원지 - 양주시 장흥면 국도39호선 송추길 확장(1.7㎞구간, 2010년 개설예정), 민락지구 - 서울시 도봉산역 민락2지구 BRT사업(9.5㎞구간, 2010년 개설예정)등 시내외를 연결하는 각종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시가 경기도내에서 인천과 수원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랜된 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약으로 인해 발전이 되지 않았다며 최근 의정부의 급속한 발전으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개발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고. 특히 시민 편의를 중심으로 시책을 발굴하고 수부도시에 걸맞은 도시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