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대북 압박 약화할 필요없다… 신중히 확인해야"
日방위상 "대북 압박 약화할 필요없다… 신중히 확인해야"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3.0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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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 NHK가 6일 오후 정규방송 도중 자막을 통해 남북이 오는 4월 말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를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공영 NHK가 6일 오후 정규방송 도중 자막을 통해 남북이 오는 4월 말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를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남북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특사단과의 회담 결과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정책이 변화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한 압력을 약화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또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번 회담 결과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로 이어질지에 대해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사실인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핵미사일 실험 동결은 비핵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성급한 대화는 북한이 핵 개발할 시간만 벌게 한다"고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보였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