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의 방북 결과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구체적인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의 전모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일단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 주재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 클럽(Gridiron Club)' 연례 만찬에서 "(북한이) 며칠 전 전화해 '대화하고 싶다'고 해 내가 '우리도 그렇다. 그러나 비핵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사실이길 바란다"며 "곧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만날 것이고 어떤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기대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이 4월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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