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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살리려는 큰 희생에 뭉클"… 감사 편지 받은 소방관
"아이 살리려는 큰 희생에 뭉클"… 감사 편지 받은 소방관
  • 양배승 기자
  • 승인 2018.03.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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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손편지. (사진=순천소방서 제공)
감사의 손편지. (사진=순천소방서 제공)

"아이를 살려내겠다는 큰 희생과 사랑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네 살 배기 어린아이를 살리기 위한 소방대원의 헌신적 노력을 본 시민이 전한 손 편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전남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왕조119안전센터에 '존경하는 소방관 아저씨'로 시작하는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이 편지는 지난 1월 27일 순천시 해룡면 모 교회 앞에서 발생한 4살 어린이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활동하던 소방관의 구조 모습 본 교회 목회자의 아내가 보내왔다.

편지에는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사고를 당한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모습에 감사와 위로를 보내는 내용이 담겼다.

사고 당시 왕조 119안전센터 구급차가 다른 현장에 출동 중이어서 화재 현장에는 진압요원이 먼저 도착했다.

현장에서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아이를 본 진압요원은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뒤이어 도착한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병원에 옮겼으나 끝내 아이는 사망했다.

이 여성은 "출동한 소방관이 아이의 코에 가득 찬 피와 토사물을 입으로 빨아내면서 아이를 구조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감동 받았다"며 "아이는 세상을 떠났지만, 소방관이 마음의 병이 많이 생기지 않고 그날의 사고가 슬픔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도 그때처럼 천직이라 여기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당시 구조 활동을 벌였던 이길호 소방관은 "아이가 세상을 떠나 마음은 아프지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받아 소방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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