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안내책자서 외면 당한 세계박람회 홍보
전국체전 안내책자서 외면 당한 세계박람회 홍보
  • 여수/이강영 기자
  • 승인 2008.10.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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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남도로, 뛰자 세계로" “녹색의 땅, 전남에서 친환경 ‘녹색체전'으로…" 슬로건을 내세운 제 89회 전국체육대회가 여수시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일원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7일간) 개최되고 있다.

여수사람들의 구수한 인심과 맛깔스런 음식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여수사람들은 반기고 있다.

손색없는 전국체전을 준비한 여수사람들은 이번 전국체전을 오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전초전으로 여기며 30만 여수시민들은 최선을 다해 왔다.

박람회 개최 능력을 검증하고 전 시민이 참여하는 ‘대화합체전' 바다와 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친환경체전' 문화예술 및 관광휴양도시 여수를 알리는 ‘문화 .관광체전'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감동을 주는 ‘경제체전'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조금은 섭섭한 부분이 있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 한 마디 하고자 한다.

전국체전의 뚜껑을 열고 보니 참으로 답답하고 배신감이 든다.

전남도가 체전에 찾아오는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안내책자에는 그동안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개최에 성공한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홍보 멘트 한 줄이 없었다.

이에 반에 여수시가 준비한 안내책자에는 “세계 속의 중심 대한민국 여수시에서 개최된다는 홍보멘트가 상세하게 수록되어 조금만 신경 쓰면 될 것을 생각하니 도대체 전남도 관계자들은 국민의 열망인 박람회 홍보는 뒷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려는 것인지 예향정신의 척도는 얼마나 되는 것인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체전 개막일 기념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까지도 성공적 박람회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까지 약속한 마당에 전남도 관계자들의 이렇게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말인가. 이뿐인가! 2010년 전남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F-1 대회에 대한 홍보까지도 홍보책자에서 찾아 볼 수가 없어 전남도 관계자들의 홍보 마인드의 수준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남도가 발간한 체전안내 책자에는 이를 알릴 수 있는 여백이 없었다면 몰라도 많은 공간과 여백이 남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하거나 기제 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니 섭섭함이 더 하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남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작은 실수를 거울삼아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에 매진해 줄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는 당부와 아울러 2010년 F-1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홍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2010년 F-1 대회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은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발전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작은일 에도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재 당부하고자 한다.